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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권태기 연인을 위한, 또는 사랑과 이별을 위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 오래된 연인들이 함께 이 영화를 보면 아마도 서로의 손을 꼭 잡게 되지 않을까. 사랑의 고통을 감당하는 것은 강도의 차이일 뿐 그 누구에게나 괴로운 일일 것이다. 결국 나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하는 그 사람에 대한 기억과 그 사람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기억만 사라진다면, 그 존재만 사라진다면 다시 평온한 생활을 되찾을 것이고 고통의 올가미에서 벗어날 수 잇을 것만 같다는 희망때문이리라. 주인공 죠엘은 사랑했던 옜 애인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의학의 힘을 빌어 지우기로 한다. 그러나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행복했던 추억들과 마주하고 그 추억들 중 결코 잊고 잎지 않은 것들이 산재해있다. 끊임없이 외친다. 그 기억만큼은 남겨달라고 그 사람과 함께 했던 기억들만 잊어버린..
면세 전용 초콜렛, 너티바 일본 다녀오는 대리님한테 받은 너티바 한국에서 아직 구매할 수 없어 면세점 가는 사람들을 통해 대량구매를 일삼기도 한다는 그 유명한 너티바!! 처음 맛은 키켓과 비슷하지만 안에 크런키 알갱이 외에 땅콩, 마카다미아 등도 섞여 있어 완전 바삭바삭하다. 와구와구 먹다보면 바삭바삭 소리에 귀가 울릴 정도 왜 너티바인줄 알겠다. 씹는 맛이 완전 일품! 맛나맛나+0+
날씨 흐린 날, 삼청동 삼청동 초입길 놀이터 옆 벽에 붙어있는 삼청동 지도 처음에 보면 이게 뭔가, 싶지만 계속 보면 오호 정말 그럴싸한 지도다. 북촌 7경 삼청동에서 사진 찍기 좋은 포토스팟이 7곳 있다고 한다. 그 일곱 곳은 위 사진처럼 포토스팟이라는 금색 딱지가 붙어있다. 실제 외국인들은 줄을 서서 이 포토스팟을 기다리는 절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인어공주 표정이 너무 리얼하여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찍은 집 지붕은 일반 한옥집인데 통유리로 바꿔놓아 분위기가 오묘하다우리 경쟁사 한국경제 신문배급소인듯, 헉 지적 방랑자를 위한 배움터 생각실험시 지적 방랑자라... 뭔가 그 단어에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 포토스팟에서 찍은 삼청동 한옥길 올라올라 삼청동 어느 높은 곳에서 바라본 동네 풍경 날이 흐려 우중충함을 버릴 수 없지만 날씨..
카레 맛의 진수, 아비꼬 홍대 아비꼬 지금까지 코코이찌방을 가장 즐겨 애용했는데 홍대 미스터도넛 바로 옆 아주 작은 카레집 아비꼬를 처음 가게된 후 이곳이 더 끌렸다. 카레맛이 더 진하고 하이라이스와 카레 우동 등도 있다. 코코이찌방은 약간 퓨전카레의 방식이라면 아비꼬는 좀더 카레전문점의 느낌이 강하다. 단지, 아비꼬에서 매운맛 3단계를 먹으면 입안이 얼얼해질 정도의 초매운 맛이라는 점 1단계나 2단계가 무난할 듯 안그러면 먹고나와서도 입안에 열이 나는 증상이 발생ㅋ 카레 좋아한다면 아비꼬는 한번쯤은 들러봐야 할 곳인듯하다.
막회의 진가 처음 먹어본 막회 막회는 막 회쳐서 막회인 줄 알았더니, 하루 정도 숙성을 시킨 회라고 한다. 좌측: 과메기 그 옆으로 도톰한 도미와 광어살이다. 과메기도 비린내가 많이 나 잘 먹지 못했는데 잘 하는 과메기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곳 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분명한 건 막회가 정말 맛있고 과메기도 잘하는 집 건 감질나다는 사실
마포, 고깃집의 최고봉 조박집 회식으로 처음 입성한 마포의 한 돼지목살 갈비집 조박집 고기가 나올때에는 그냥 여느 고깃집과 차별점이 없어보이는데 그 양념맛이 예숲 원래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비계가 너무 많아 갈비를 먹다보면 뜯어내는 게 더 많았던 나에게 목살이 도톰히 들어있는 목살갈비는 안성맞춤 동치미국수와 무김치도 완전 맛있다.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불빛축제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두산 아트센터,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2010년 12월 26일 공연 학부 때 소설로 읽은 후 5~6년 만에 다시 무대에서 접하게 된 구보씨는 어쩐지 좀더 가까이 다가왔다. 한 학기 성적 또는 연애문제가 고민이었던 20대 초반 풋풋한 문학소녀가 만난 구보씨의 모습은, "당대 지식인의 방황과 고뇌, 또 문인으로서의 섬세한 관찰력" 정도였다면 '생활을 갖게 된' 직장인으로서 만난 구보씨는 좀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인물이 되어있었다. 구보씨의 일일은 극에 등장하는 절친한 형 김기림 시인의 말처럼 지리멸렬한 인간에 불과할지 모른다. 그치만 어찌 생각하면 그게 현대인의 모습이고, 또 내 주변 많은 직장인의 모습, 또 내 모습이다. 구보씨는 자신에게 조금의 자본과 시간만 있다면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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