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둘째날, 2017년 2월 18일
상해의 베니스라 불리는 수향마을
상해남역 옆에 상해 남부버스터미널이 있다.
사람도 많고
이 터미널은 정말 너무리소굴이었다.
흡연룸이 있는데 이 안에서 연거푸 담배를 펴고
터미널 밖이나 안이나 어디에서든 아저씨들이 담배를 태워서 계속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안좋을 정도였다.
터미널 밖을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셔보고싶어도 안전지대는 없었다.ㅜ
담배냄새 힘든 분들은 마스크를 가져가던지 해야할듯..
그리고 화장실도 지저분해서 민감한편이라면 이 부분은 미리 각오를 해야하며
휴지를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여자처자 표를 끊고, 연착이 되어 기다리다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달려 도착했다.
가장 주의할 것은 도착하자마자 돌아오는 표를 끊어둬야 한다는 점!
우리는 3시쯤 도착했는데 돌아가는 표를 미리 안끊고 수향마을에 들어가서 여유부리다 6시가 막차라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돌아간 기억이 난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수향마을에서 상해로 돌아가는 버스터미널에서 여권검사를 한다. (원본)
이런 예쁜 카페도 있고
시간이 된다면 여유뷰릴 이런 야외 음식점도 있고
밤되면 더 좋을 펍도 있고
가게들
간식거리들
(우리나라 빵떡같은 것이나 연잎밥이 있는데 다 전체적으로 달다 ㅎㅎ)
담배연기에 시름시름 앓던 터미널의 추억을 잊을만큼
이곳은 정겹고 아기자기하고
옛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마을이다.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는 집과 상가가 함께 있다.
중국 전통 혼례 의상도 일부 돈을 내면 입어보고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볕이 잘드는 창가쪽 식당 자리
수향마을 안에 숙소도 있으니 여정이 길다면 하루 묵어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본 편은 서책인데 동책도 너무 커서 하루만에 돌기 벅차다고 들었다.
수향마을을 다녀오니 하루가 다 갔다.
저녁에 숙소가 있는 난징동루에 와서 꿔바로우를 먹고싶다는 친구 말대로
맛집을 검색하다 찾아낸 "동베이차이관"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았다.
그런데...
역시 음식점 안에 흡연이 가능해서 테이블 별로 돌아가며 중국인들이 담배를 즐기며 식사를 하는바람에
우리는 담배냄새와 하나된 마파두부&꿔바로우를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가능하다면 테이크아웃을 해서 숙소에가서 먹을 것을 추천한다. (테이크아웃이 되는지는 확인해봐야 함)
둘째날 마무리: 검역이 심한 상해, 여행의 자유로움을 느끼다가도 엄습하는 불안감들, 그리고 꺠끗하지는 않은 도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