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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상해 첫날, 2017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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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한 첫 해외여행

상해를 선택한 이유는, "깨끗한 도시"라는 인식이 강해서였던 것 같다.

인천 국제공항 --> 푸동 국제공항 (상해 소재)에 도착해 제일 처음 느낀 것은 담배향(?)이었다.

공항만 그러겠거니..라고 생각했던 내게 여행 3일 내내 담배냄새는 잊을 수 없는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공항은 음습한 분위기였다. 인천국제공항보다 좀더 오래되고, 구식느낌이 많이 났고

규모도 인천보다 작은 것 같았다.



푸동공항에서 전철역까지 이동하는 자기부상열차.

다른 교통수단으로도 이동하라 수 있지만 자기부상열차를 타면 약 8분이면 전철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300km 속력이 범상치는 않은 수치라 많은 관광객들이 속도계를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좌석은 불편하지 않다. ktx보다 공간은 여유로웠다.



중국 여행 내내 많이 만났던

패밀리마트.

맥도날드&패밀리마트는 중국 전철역에 많이 포진해있었다.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푸동 airport 전철역에서 3day패스권을 구입했다.

3일 간 지하철 무제한 이요가능한 패스권이다.

상해 지하철에서 헷갈렸던 것은

어떤 역에서는 패스권을 단말기에 접촉해서 지나가고,

어떤 역에서는 패스권을 넣어서 지나가는 등 방식이 다양해서 초반에는 좀 애를 먹었다.

3day패스권을 끊으려면 괜히 헤매지말고 역 근무 직원에게 문의하는 게 빠르다.

발권기가 역 구석에 자리잡고 있어서 찾는 데 역시 애를 먹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러 갔다.

숙소는 그랜드센트럴호텔로 난징동루 east에 있다.

또한가지 당황했던 것은, 난징동루역이 east, west 2개라는 점이다.

이 호텔은 과연 east에 있는지 west에 있는지 찾기 힘들어 잠시 혼란에 빠졌었다.

다행히 EAST!동부역으로 나와서 호텔에 당도했다.

호텔로비는 고풍스럽고 격식있는, 내가 좋아하는 느낌이다.


호텔 로비도 아늑한 조명과 엔택한 인테리어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찾아보니 이 호텔이 5성급 호텔이었다.




침대도 편안했고 생활 공간도 여유로웠다.

상해 시내를 돌아다니며 담배연기&많은 인파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 그랜드센트럴호텔,

나도 추천 받아 온 곳이지만, 다른 이에게 추천해주고 싶고, 또 묵고 싶은 곳이다.




짐을 놓고,

본격 구경을 위해 인민광장역으로 갔다. people's square

날이 좀 따뜻했으면 걸어서 신천지까지 가서 구경도 하고 식사도 했을텐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날이 흐려서 오래 걸어다니며 구경하는 데는 무리가 있었다.




상해라 그런지 유럽풍 건물들이 꽤 있네? 이러면서 사진을 찍고





M&M월드 도착!

인민광장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이런 귀요미 컵도 




이런 치명적인 몸빼스타일 바지도 팔고,




선물하기 좋은 초콜렛 병부터



담아서 먹을 수 있는 초콜렛도 파는데...

이 초콜렛 주의해야 할게 뽑기 돌리듯 돌리는데,

힘조절 못해서 초콜렛이 한바가지 나왔다 ㅎㅎ





할로윈 컨셉의 초코도 팔구


졸린 눈 표정 쿠숀도 주루륵

엠앤엠월드는 친구와 내가 인정한 사진 찍기 명소다.

배경도 알록달록 이쁘지만 조명이 엄청 밝아서 여기서 찍은 사진은 다 잘나왔다.

배가 고파서 식사하러 간 예상하이

그러나 우리가 간 시각에는 break time이었다. (3:30분쯤이었던 걸로 기억)

5시 이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신천지 다른 식당을 가보았다.

배고픈 영혼들 신천지거리를 찾아헤매다 찾은 맛집!



바로, estado puro

여행 다녀와서 찾아보니 맛집이라는 글들이 좀 있네?

예상치 못한 맛집 발견은 역시 여행의 묘미인 것 같당!

결론적으로 미슐랭 별 받은 예상하이보다 더 맛있었다는게 우리의 결론 ㅎㅎ



리조또랑 망고샐러드 먹었는데 (간식이니까 ㅎㅎ)

양이 많지는 않고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분위기도 좋고 맛도 중 이상이었다.

그래서 명함을 챙겨왔다.

주소는

estado puro, unit3, 1F, Bldg 22/23, North Plaza, xintiandi, Lane181 Taicang Rd






신천지 거리 한복판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너무 특별한 표시가 없어서 찾기 힘들었다.

중국인들과 영어로 의사소통이 힘들어서 구글번역기에 한국어 입력 --> 중국어 보여줘서 길을 물어봤는데

대한민국임시정부도 역시 그렇게 물어보니

바로 길 맞은편을 가리켜 당황했다.

가게들 사이에 떡하니 있어 이게 그것일줄은 몰랐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임시정부 건물 총3층을 돌아볼 수 있다.

사진들도 있고, 당시 집무실을 재현해놨다.


다시 예상하이에 들러 (미슐랭 원스타니 먹어는 봐야하고, 상해니 베이징덕 류는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ㅎㅎ)



샤오롱바오

딘타이펑 샤오롱바오가 좀더 깊은 맛인 것 같은데, 나쁘지 않다.


상하이덕

크리스피한 식감은 굳, 특히 저 꽃빵이 진짜 맛있다.

밀가루 맛 나는 퍽퍽한 꽃빵이 아니라 입에서 살살 녹는 솜사탕같은 맛의 꽃방

친구는 꽃빵이 맛있다며 꽃빵만 흡입 ㅎㅎ

상하이덕은 좀 많이 짰다.

빵이랑 같이 먹으라고 그리 해줬다고 하기에도 좀 많이 짰다.

미슐랭 원스타인데 손님이 생각보다 별로 없었고(5시라 이르긴 하다)

직원들의 서비스도 우선 말이 안통하니 친절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나쁘지는 않은 음식점이지만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배가 너부 불러서 신천지 거리에 있는 신천지 스타일이라는

백화점? 멀티플렉스?에 들어갔다.

생각보다 볼 게 많았다.

영등포 타임스웨어의 축소판 느낌?


물건들은 비싼 게 많았다.



신천지 구경을 마치고

비가 보슬보슬 내렸지만 동방명주를 보라 루자이역으로 향했다.


동방명주를 등지고 맞은편을 바라보면

이런 전면광고판이 돌아가는데

코카콜라 광고 잘만들었네? 이생각이.ㅎㅎㅎ



금융의 메가 답게

금융사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었다.



동방명주

중국인 경찰에게 길을 물어봤는데

내 동방명주 발음을 듣고 빵터졌다...

중국발음 선입견을 갖고 내가 너무 똥빵명쭈라고 발음을 한것이다. 이상한 성조와 함께 

어찌됐든 이것도 우리 둘의 재미난 추억이 됨 ^^


첫째 날 일정, 끝

2/17 상해의 기억: 아무말도 못알아듣겠다, 의사소통이 어려워요, 그래서 자유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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