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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자아발전소

고래 잡으려면 바다로 가고, 인맥 얻으려면 놀던 물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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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사회에서 '인맥'은 하나의 자산이다. 혼자서 모든 걸 끌어안고 있는 사람보다, 풍부한 인맥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경쟁력이 더 클 것은 당연하다. 한 사람을 평가하는 데 인적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인맥,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까. 또 한 번 만든 인맥, 어떻게 하면 잘 관리할 수 있을까. 


좋은 인맥 만드는 4단계 법칙

 

솔라 풀이라는 학자에 의하면 사람은 평생 3,500명 정도를 중요하게 알고 지낸다고 한다. 이 사람들이 누구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어떤 사람들이 출연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의 드라마가 일류영화가 될지, 삼류영화가 될지 결정된다.


미국 보스턴대학의 조사에 의하면 성공과 출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인간관계다. 재능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인맥이 없으면 성공과 행복을 이루기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사회에서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다음처럼 4단계로 실천해야 한다.

 

▣ 헤어질 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어라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하여 많은 사람을 만나도 나에게 호감과 기대감이 없으면 좋은 인맥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헤어질 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은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특정한 분야에 자신만의 전문성과 브랜드를 가진 사람.
둘째,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ㆍ기회ㆍ자원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
셋째, 함께 있으면 즐겁고 기분 좋은 사람.
넷째, 앞으로의 꿈과 비전이 큰 사람.
최소한 네 가지 중에 한 가지 이상을 갖추도록 노력하라.

 

▣ 더 넓은 인맥의 바다로 나가라

 

좋은 인맥을 만나려면 놀던 물에서 떠나야 한다. 사람은 대부분 유유상종하기 때문에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린다. 비슷한 생각,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면 발전이 없다. 나와는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을 하는  사 람들을 만나야 배울 점이 생긴다.


고래를 잡으려면 바다로 가야 하듯이 좋은 인맥을 만나려면 내가 놀던 개천과 강에서 떠나야 한다. 사회에서 좋은 인맥을 만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여섯 가지로 나뉜다.

 

모임이나 단체에 참가하여 활동하면 인맥을 쌓을 기회가 늘어난다. 늘 만나던 사람과 만나면 마음은 편안할 수 있어도 새로운 걸 접하기는 어렵다. 
 
첫째, 등잔 밑부터 챙겨라. 가족과 직장동료들부터 챙기고, 그 다음에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인연 맺었던 사람 중에 관계가 멀어진 사람에게 다시 연락하라.


둘째, 직접 찾아가라. 멘토가 될 만한 사람에게 연락하고 직접 찾아가라.


셋째, 소개ㆍ추천을 받아라. 좋은 인맥을 소개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라.


넷째, 모임이나 단체에 가입하라. 비즈니스ㆍ관심사항ㆍ취미 모임 등의 단체에 가입하여 적극 활동하라.


다섯째, 교육과정에 참여하라. 최고경영자과정, 조찬포럼, 독서토론회 등에 참여하라.


여섯째, 이벤트ㆍ프로젝트를 주관하라. 다른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이벤트나 프로젝트를 직접 주관하라. 스터디 모임을 진행해도 되고 파티를 개최해도 된다. 혹은 신규사업개발 프로젝트팀을 운영해도 된다.

 

▣ 인맥 DB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라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DB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DB관리는 두 가지 사항에 신경 써야 한다. 첫째, 인맥에 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고, 둘째,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평소에 명함을 많이 주고받는 사람은 명함 자동 정리기를 활용하라. 명함 자동 정리기는 일종의 스캐너인데 기기에 통과시키면 명함에 있는 모든 정보가 자동적으로 저장된다. 또한 프로그램 내에서 문자메시지ㆍ메일을 직접 전송할 수 있다.


휴대폰에 익숙한 사람은 휴대폰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최신 단말기는 2,000명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휴대폰에 DB를 저장할 때는 그룹 카테고리에 ‘새 인맥'이라는 항목을 만들어서 등록하면 편리하다. 처음 만난 사람을 새 인맥에 등록하고 2~3개월 동안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다. 언제든지 새 인맥그룹만 검색해 보면 최근에 몇 명을, 누구를, 연락을 주고받은 여부를 바로 체크할 수 있어 인맥 관리가 편리해진다.


이외에도 포털 주소록을 이용하거나 아웃룩, 메신저, 전문적인 인맥관리프로그램 등을 이용해도 된다. 기본적으로 2~3가지를 병행하여 활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새로 만든 인맥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효율적이면서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 인맥을 유지할 수 있다.  
 
▣ 식물을 가꾸듯 꾸준한 노력과 정성을 들여라

 

독일의 슈테판 그로스는 인간관계가 가까워지는 핵심요소로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이야기했다. 인간관계는 지속적ㆍ반복적으로 연락하고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인맥은 산삼이 아니라 인삼으로 생각해야 한다. 5, 6년 땀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맺을 때 주식투자하듯이 단기투자를 한다. 2, 3개월 정도 노력하다가 친해지지 않으면 연락을 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런 식으로는 좋은 인맥을 만들 수 없다. 인간관계는 장기간에 걸친 관심과 노력ㆍ정성에 의해서만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을 때 일정한 유형, 버릇을 갖는다. 이것을 대인관계유형이라고 하는데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먼저 베푸는 사람', '받으면 감사할 줄 알고 보답하는 사람',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 '무관심하거나 무시하는 사람'의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나의 대인관계유형이 첫 번째나 두 번째가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내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관심, 공감, 배려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할 것이다.

 

노력 없이는 '사람'을 얻을 수 없다. 받으려고 하기보다 먼저 베풀고, 받은 것에 감사해 하고 보답할 줄 아는 사람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 
 
배려는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돈이나 물질을 베풀거나, 일을 도와주거나, 따뜻한 말을 베풀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따뜻한 말을 베푸는 것이다. 순자는 '선언난어포백(善言煖於布帛)'이라고 말했는데 '좋은 말을 남에게 베푸는 것은 비단옷을 입히는 것보다 따뜻하다'는 뜻이다.


'사랑해, 감사해, 소중해, 대단해, 미안해, 이해해, 함께해'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말을 많이 하라. 비단옷을 사 주는 것보다 더 좋은 관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외에도 식사나 술을 대접하거나, 선물을 주거나, 일을 도와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배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기본적으로 실천해야 할 사항은 따뜻한 말을 베푸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직장인은 핑계가 많은 무덤이라 좋은 인맥을 만드는 일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헨리 존스는 “현재의 내 모습과 1년 후 내 모습의 차이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에 달려 있다”고 말하였다. 1년 후 내 모습에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면 핑계 많은 무덤이 되지 말라.


지금부터라도 좋은 인맥을 만들기 위해 내가 놀던 물에서 떠나라. 자~ 동해 바다로 떠나자! 고래를 잡으러. 
 
- 글_양광모 / 휴먼네트워크연구소(HNI) 소장

 

* 출처: 삼성매거진(www.sams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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